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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2년차를 바라보는 신입 개발자의 생각.

최데브 2021. 11. 13.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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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초부터 정말 바쁘게 살아왔던 것 같습니다.

작년과 올해는 제 인생에서 가장 열심히 살아온 해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개발은 하고 싶은데 갈피를 잡지 못해서 웹 프론트도 했다가 백엔드도 건드렸다가 

게임 개발 해보겠다고 유니티도 했다가 지금은 안드로이드에 정착해서 제대로 된 일을 한지

약 3달뒤면 직장을 다닌지 1년이 됩니다.

 

직장을 다니기전까지는 좀.. 많이 정신적으로 힘들었던거 같습니다.

아무리 프로젝트를 만들고 공부하고 결과물을 만들어도 다 너무 허접해보이고

내가 지금하고 있는게 제대로 하고 있는건 맞는걸까

여기서 더 성장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걸까

이 모든 노력이 다 물거품이 되버리면 나는 그때 어떻게 해야할까.

이런 고민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잠에 쉽게 들지 못하는 날들이 참 많았습니다.

 

태생이 생각도 많고 뭔가 만들기를 좋아했던 사람이라 게임개발을 한다고 할때도 

남들이 그냥 앱이나 백엔드나 공부해서 취업해라 그럴때

난 이게 좋아 라면서 혼자서 팀을 꾸려서 출시해보겠다! 하면서 1년을 노력했던적도 있었고(결국 출시는 못했지만)

예전 잡담글에도 있는 몽냥몽냥을 출시할려고 매일매일 카페에서 오전에가서 밤까지 코딩을 하거나 회의를 하거나 했더랬죠.

 

게임 출시도 엎어지고 몽냥몽냥도 sns까지 운영하고 소액이지만 광고비까지 써보면서 했었지만

아무래도 사업적인 마인드나 디자이너의 부재 등등 여러가지 해결못한 문제점이 많아서 잘되지는 않았지만

저는 그런 모든 경험들에서 불안감을 느꼈지만서도 돌아보면 그때가 가장 즐거웠던 기억인거 같습니다.

저만 그랬던게 아니라 같이 개발했던 사람들도 모두 그렇게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그리고 다들 입을 모아하는 말이 있습니다. 그때는 몰랐는데 지금와서 보니까 그렇게 열정적으로 만들고 부딪히면서

배우고 고민했던 경험들이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구요. 

 

회사에서도 그런 경험들은 도움이 참 많이 됐습니다. 끈질기게 포기하지않고 될때까지 노력했던 경험은

아무리 바쁜 일정이나 노력이 많이드는 일에도 "이 정도는 해내지" 라며 무덤덤하게 해낼 수 있게 만들어줬고,

같이 서비스를 만들다가 겪는 의견충돌에도 조율하고 좋은 방안을 부드럽게 제시 할 수 있는 마인드셋을 가지게 해줬습니다.

 

말이 참 길어졌지만 결국 하고싶은 말은 이거였습니다.

"힘들고 고될지라도 모든 경험속에는 배움이 있다." 입니다.

앞으로 가야할길도 멀고 아직도 많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스스로지만 우직하게 조금씩 공부해나가다보니 

올해 이것만큼은 배우고 싶다 그리고 실제로 개발에 써보고 싶다 했던 것들을 절반 이상은 이룬 것 같습니다.

 

연말에 한해를 마무리하면서도 또 적겠지만 다음해에는 다음 레벨로 올라서는 저를 보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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