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앱을 출시해보려는 사람들이면 알겠지만
2023년 11월 이후로 만든 계정이라면 이제 앱을 출시할때 비공개 테스트를 거쳐서 테스터를 직접 모집한 뒤에
14일간 테스트를 시켜야 프로덕션으로 갈 수 있게 변경됐다.
전에는 20명을 모으라고 했지만 지금은 12명으로 줄어든거 같다.
반발이 많았던건지 어떤건지는 모르겠지만 완화를 할게 아니라 그냥 폐지해야하는 쓰레기 정책이다.
본인들은 이 방식이 앱이 더 성공할 가능성이 크고 품질이 좋은 앱들이 등록되게 되어서 모두가 좋다는 논리인거 같은데
그들이 예상했는지는 모르겠으나 테스터를 대신 모집하고 대리로 테스트해주는 외주 업체가 생기고
오래된 살아있는 개발자 계정을 거래하는 시장이 생겨났다.
설마 이렇게 될거라고 예상을 못했을까?
기업에서 개발하는 앱이라면 상대적으로 쉽겠지만
개인 개발자의 경우에는 이게 생각보다 쉽지 않다.
친구나 가족들한테 부탁하면 되지 않느냐고?
맞다 부탁할 수 있다. 근데 그게 생각처럼 쉽지 않다. 그 사람들이 그냥 설치만 하면 되는게 아니라
종종 들어가서 직접 사용도 해야하고 피드백도 들어서 출시하기전에 설문조사에다가 어떤 피드백을 들었고
테스터들은 어떻게 테스트를 진행했다 뭐 이런거까지 다 적어서 내야한다.
그 마저도 그들의 마음에 들지 않으면 거절당하고 다시 테스트를 강요당한다.
어이가 없다. 부탁하는것도 하루 이틀이지 이걸 14일동안 해주기를 '부탁' 해야하고
만약 실패하면 그 짓을 다시 부탁해야한다.
그리고 이 과정이 최초로 앱을 올릴때 진행하는게 아니라 매번 앱을 새로 출시하고 싶을때마다 반복해야한다.
올리고 싶은 앱이 많아서 5개를 개발해서 올린다고 하자. 그럼 60명에게 14일동안 부탁을 해야한다는건데
ㅋㅋㅋ 진짜 이게 맞나 싶다.
그리고 저 20명이나 12명이라는 숫자는 도대체 뭐 어떻게 나온걸까
그냥 대충 아 그정도면 되지 않을까? 하고 나온 숫자인가. 납득도 안되고 기준도 모르겠다.
14일 동안 연속 테스트를 진행하라는건 또 무슨 말인가
매일 들어가서 테스트를 해야한다는건가? 하루라도 빠지면 안되는건가? 들어간다면 1초만 머물러도 되는건가?
장기간 테스틀를 진행해야 하루를 테스트 했다고 쳐주는건가?
기준도 모호하고 그냥 우리가 다 테스트 못하겠으니까 니들이 알아서 해와라고
던지는걸로 밖에 안느껴진다.
쓰레기 같은 정책
하지만 안드로이드 마켓이 구글 플레이가 제일 커서 무시할수도 없는 상황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구글의 횡포로 밖에 느껴지지 않는다.
그 까탈스럽다는 앱 스토어도 이런 쓰레기짓은 안하는거 같던데
플레이 스토어가 무너지고 새로운 앱스토어 시장이 커졌으면 좋겠다.
그전에 이 필요없는 정책을 폐지하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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