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를 했다. 2년 반의 첫 회사생활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런 저런 일도 많았고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또 헤어지길 반복하다가 이제는 내가 떠나가는 날이 왔다. 언젠가 이런 날이 오지 않을까 막연한 생각이였지만 막상하고나니 기분이 너무 좋다거나 후련하다거나 그렇지만은 않은거 같다. 첫 회사이니만큼 애정도 많았고 다니는 동안 이 회사가 잘되길 진심으로 바랬던 것 같다. 불만이 없었던건 아니지만 그만큼 좋은 점도 많았으니 잘 다닐 수 있었다. 사교성이 좋지 않은 나지만 정말 다행히 친근하게 다가와주는 좋은 사람들 덕분에 행복했던 회사 생활이였다. 이젠 내가 그동안 해온 것들이 회사의 자산이 되어 도움이 되어 의미있게 쓰이길 바란다. 많은 사람들이 고생했다는 인사와 앞으로를 응원해주고 격려해줬다. 모두에게 고맙..